내가 선택한 첫 책, 《다시 쓰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》
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질문은 이것이었다.
“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?”
유튜브를 켜면 전문가도 많고, 강의도 많고, 책도 너무 많다.
문제는 많다는 것이다. 많아서 더 어렵다.
나는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.
“투자 비법”이 아니라,
“부동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구조부터 이해하자”
이 생각으로 책 한 권을 고르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.
그때 내가 선택한 책이 바로
《다시 쓰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》다.

왜 수많은 부동산 책 중 이 책이었을까?
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.
✔ “지금 사라”
✔ “지금 팔아라”
✔ “여기가 오른다”
이런 자극적인 문장이 없었기 때문이다.
대신 이 책은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던진다.
“왜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내리는가?”
“사람들은 왜 특정 지역에 몰리는가?”
“금리는 왜 부동산을 흔드는가?”
즉, ‘방법’이 아니라 ‘원리’를 설명하는 책이었다.
나는 지금 이 원리가 필요했다.
지금 당장 투자할 지역이 아니라,
앞으로 10년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.
이 책이 다루는 핵심 내용은 “예측”이 아니라 “구조”
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
부동산을 운이나 감이 아니라
구조와 흐름의 결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.
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는 아래 네 가지다.
- 금리
- 인구
- 수요와 공급
- 정책과 규제
이 네 가지가 맞물리면서
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책의 핵심 논지다.
예를 들어,
- 금리가 내려가면
→ 대출이 쉬워지고
→ 사람들이 집을 사고
→ 가격이 오른다. - 인구가 줄어들면
→ 아무리 새 아파트가 생겨도
→ 빈집이 늘어난다.
이런 구조를 하나씩 설명해 주기 때문에
초보자도 “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”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.
이 책이 “입문서”로 좋은 진짜 이유
부동산 입문서의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.
- 단어가 어려우면 안 된다.
- 특정 지역을 부추기지 않아야 한다.
- “지금 안 사면 망한다”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.
이 책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한다.
✔ 용어 설명이 쉽다
✔ 특정 지역 추천이 없다
✔ 공포와 조급함을 자극하지 않는다
그래서 읽으면서 마음이 불안해지지 않는다.
대신,
“아, 그래서 이렇게 되는구나”
하는 이해의 축적이 된다.
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크게 느낀 변화
예전의 나는
부동산을 항상 이런 질문으로만 바라봤다.
- “지금 어디가 오를까?”
- “지금 사도 될까?”
- “남들은 다 버는데 나는 왜 못 벌까?”
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
질문이 완전히 바뀌었다.
- “지금 금리 흐름은 어디로 가고 있지?”
- “이 지역은 인구가 늘고 있나?”
- “이 상권은 사람들이 실제로 머무는 공간인가?”
즉,
단기 가격 → 장기 구조
로 시선이 이동했다.
이 변화 하나만으로도
나는 이 책을 첫 책으로 선택한 것이 옳았다고 느낀다.
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
부동산 공부는
“돈을 빨리 벌기 위한 공부”가 아니라
**“내 자산을 오래 지키기 위한 공부”**에 더 가깝다.
그래서 처음부터 이런 공부를 하면 위험하다.
❌ 바로 투자 지역 찾기
❌ 레버리지부터 배우기
❌ 수익률 계산부터 외우기
순서는 이렇게 가야 한다.
○ 부동산이 왜 움직이는지 구조 이해
○ 금리와 정책이 왜 중요한지 이해
○ 지역과 상권을 바라보는 기준 만들기
○ 그 다음에야 수익률과 투자 판단
《다시 쓰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》는
바로 이 첫 번째 단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다.
정리하며
부동산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
가장 위험한 것은 정보가 없는 것이 아니라, 정보가 너무 많은 것이다.
그래서 나는 지금도 이 책을
“첫 번째 책”으로 선택한 것을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있다.
지금 나는
이 책을 기준으로
- 금리 흐름을 다시 보고
- 내가 가진 상가의 구조를 다시 보고
- 앞으로의 부동산 공부 방향을 다시 세우고 있다.
부동산 공부는
조급해질수록 실패하고,
천천히 갈수록 오래 남는다.
그리고 나는
지금 천천히 가는 쪽을 선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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